(2026 전력AI포럼) “현장으로 뛰어든 AI… 전력산업, ‘AI 그리드’ 대전환 맞이했다” < 보도자료 < 기업∙CEO < 전기경제 < 기사본문 - 전기신문
정재원 기자(one@electimes.com)
- 입력 2026.09.17 17:24
- 호수 4583
- 지면 4면
전력망 지능화 및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 구체적 실행 로드맵 제시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6 전력AI포럼 및 전시회’에서는 글로벌 전력 쇼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한민국을 AI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과 ‘AI 그리드’ 전환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이날 포럼 세션에서는 전력망 운영 최적화, 발전 현장의 무인화·지능화, 차세대 해저케이블, 액침냉각 ESS, 그리고 AI 보안까지 전력 산업 전반에 걸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김창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스마트그리드·ESS PD가 ‘전력 AI 국가 R&D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정재원 기자]
김창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스마트그리드·ESS PD가 ‘전력 AI 국가 R&D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정재원 기자]
먼저 ‘전력 AI 국가 R&D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김창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스마트그리드·ESS PD는 “궁극적으로 AI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해야 하고, AI로 전력 운영 역량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두 마리 토끼를 쫓아가야 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PD는 “올해가 전력 AI의 태동기”라며 국가 전력망, AI 데이터센터 유연자원화, 지산지소형 분산형 전력망 등의 영역에서 과제가 론칭돼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원석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본부장이 'AI기반 스마트그리드 네트워크 구성 시 AI 보안 고려사항'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정재원 기자]
정원석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본부장이 'AI기반 스마트그리드 네트워크 구성 시 AI 보안 고려사항'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정재원 기자]
이어서 전력망 AI 도입에 따른 보안 위협과 대응책도 논의됐다. 정원석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본부장은 “AI로 우리 전력망을 막을 수 있는 솔루션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이 AI 자체를 어떻게 보안적으로 막을 것인가도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 배전망 정전 공격 등을 예로 들며 “AI가 제어할 때는 정상적인 명령이라도 확인을 위한 별도의 태깅이 필요하다”며 “안전 모드로 전환하는 ‘Fail-Safe’ 기능과 킬 스위치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일형 LS일렉트릭 팀장이 'AI 산업과 전력에너지 산업의 상호보완적 관계와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정재원 기자]
임일형 LS일렉트릭 팀장이 'AI 산업과 전력에너지 산업의 상호보완적 관계와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정재원 기자]
임일형 LS일렉트릭 팀장은 “AI가 발달할수록 전기 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성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그는 “안정적인 인프라로 AI에게 전기라는 답을 주고, AI는 다시 학습을 통해 인프라 운영 효율을 높이는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LS일렉트릭 천안공장의 ‘DC 기술’ 적용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임 팀장은 “과거 안 보이는 시설을 관리하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 수요 예측 등을 통해 액티브하게 운영하고 효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홍주 효성중공업 상무가 '효성의 AI를 활용한 탄소중립 전력망 준비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정재원 기자]
정홍주 효성중공업 상무가 '효성의 AI를 활용한 탄소중립 전력망 준비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정재원 기자]
정홍주 효성중공업 상무는 전압형 HVDC, STATCOM, SST 등 계통 안정화 핵심 장치의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정 상무는 “기자재만으로는 운영 효율에 한계가 있다”며 “현재 전력 설비 자산 관리 솔루션인 '아모르 플러스'를 통해 데이터와 AI 분석 기술,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활용해 기기 자체의 가동률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자재와 계통 간 상호 작용을 통해 계통을 안정화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발전 현장에서는 로봇과 AI가 결합한 ‘피지컬 AI’의 실증 사례가 이목을 끌었다. 김규재 한국남동발전 차장은 공공기관 최초로 시각언어모델(VLM) 기반 영상분석과 부두 AI 순찰로봇을 도입해 피지컬 AI 확산이 시작된다고 소개했다.
김상훈 대한전선 팀장이 'AI와 에너지 고속도로, 그리고 해저케이블'을 주제로 소개하고 있다.[사진=정재원 기자]
김상훈 대한전선 팀장이 'AI와 에너지 고속도로, 그리고 해저케이블'을 주제로 소개하고 있다.[사진=정재원 기자]
재생에너지와 수도권을 잇는 국가 핵심 전력망 사업의 청사진도 제시됐다. 김상훈 대한전선 팀장은 AI로 촉발된 전력 수요 폭증의 해법으로 ‘에너지 고속도로’를 언급하며, 이 흐름이 전 세계적인 동시다발적 추세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팀장은 수도권의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전남 지역에 집중된 재생에너지를 끌어오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실현하는 핵심 기자재가 바로 해저케이블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해상풍력 단지 조성 사업들과 에너지 고속도로, 전력망 정책이 정부의 플랜에 맞춰 제 속도로 추진돼야 전남의 에너지를 끌어오는 것이 의미가 있다”며 “해저케이블 기술은 단순한 민간 기업의 제품을 넘어 국가 자산처럼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동준 지투파워 부사장이 지투파워의 액침형 냉각 ES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재원 기자]
이동준 지투파워 부사장이 지투파워의 액침형 냉각 ES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재원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를 근본적으로 막기 위한 혁신 냉각 시스템도 소개됐다. 이동준 지투파워 부사장은 셀 전체를 유전 유체에 침지시켜 열폭주 전파를 차단하는 ‘액침형 냉각 ESS’를 제안했다.
이 부사장은 “액침 냉각은 초기 가격이 비싸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며 “하지만 온도 및 충방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배터리 노화를 예측하고 최적의 냉각을 제어함으로써 수명을 연장하고 총소유비용(TCO)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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